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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6

[게임 리뷰] Bad North 리뷰 Bad North는 위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바이킹이 섬을 공격하고, 이를 한정된 유닛으로 방어하는 전략 게임이다. 이렇게 들으면 쉬워보일 거 같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로크라이크 장르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세이브 플레이를 할 수 없고, 매 게임마다 맵도 전부 다르다. 모든 유닛을 다 사용해서 방어한다면 방어 자체는 쉬우나 턴이 문제다. 나는 최대한 유닛의 턴을 적게 사용하고 많은 맵을 방어해야 한다. 맵을 클리어할수록 보상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 병력을 키울려면 맵을 최대한 많이 클리어해야만 한다. 그런데 턴이 지나면 이전 지역의 맵을 클리어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 턴 동안 두 개의 맵을 방어하려면 4개의 병력을 모두 사용할 수가 없다. 2개의 병력씩 나눠서 사용해야만 최대.. 2021. 10. 5.
[게임 리뷰] 포커 체이스(ポーカーチエイス) 얼마 전 친구가 텍사스 홀덤을 자꾸 하자고 그랬는데, 솔직히 텍사스 홀덤 하려면 테이블탑 시뮬레이터 사야하니까 부담스러웠다. 비싸기도 하고 굳이 홀덤을 그 돈 내가면서 쳐야하나? 싶어서.. 그런데 갑자기 무료로 할 수 있는 웹게임 있다길래 포커 체이스란 게임을 가져왔는데 오.. 대만족. 일단 위 이미지만 봐도 알겠지만 씹덕 텍사스 홀덤이다. 게임 내용 자체는 텍사스 홀덤이니까 굳이 언급할 게 없다. 랭크 있고, 토너먼트 있고, 방(?) 파서 친구 초대해서 플레이하는 친선전도 있다. https://game.poker-chase.com/play/index.html ポーカーチェイス game.poker-chase.com 게임 외적으로 진입장벽이 낮다는 게 엄청 큰 강점이다. 우리가 포커를 할려면 내가 아까 말했.. 2021. 9. 27.
[게임 리뷰] 여동생! 생활 ~모노크롬~ 리뷰 처음에는 뭐 해야하는지 모르는데 단순 클릭밖에 없길래 아니 이딴 게임을 어떻게 해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얼마 안 하고 껐었는데, 주변 사람이 재밌게 할 때마다 아니.. (저걸 어떻게 저렇게 재밌게 해) 하면서 생각나서 자꾸만 건드리게 되는 게임. 게임 리뷰라고 할 건 없고, 다마고치 키우기랑 똑같다. 다마고치 상태 보면서 밥 주고 똥 치워주고 놀아주고 하던 다마고치 키우기랑, 텍스트만 보면서 히로인 키우는 거랑 전혀 차이가 안 보인다. 다만 다마고치는 아무 보상도 없지만 히로인은 히로인이니까 나름의 보상이 있다는 점이 크게 다른 점. 게임 플레이 시간은 4시간 정도. 게임 자체는 끝까지 하고나면 아 생각보다 재밌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데, 나는 처음 할 때 "아니 이딴 게임을 어떻게 해 이런 걸 어떻게.. 2021. 9. 12.
[게임 리뷰] 암브로시아 리뷰 암브로시아는 마법소녀 셀레스포니아를 제작한 서클의 전작이다. 얼마 전 마법소녀 셀레스포니아를 매우 재밌게 했기 때문에, 전작도 명작이라고 불렸다고 그래서 해봤다. 셀레스포니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은 되는데, 다만 역체감을 조금 느끼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개인적으로 셀레스포니아를 하고 암브로시아를 하는 건 비추천한다. 이왕 한다면 셀레스포니아를 하고 암브로시아를 하기보다, 암브로시아를 하고 셀레스포니아를 하는 걸 추천한다. (순서를 그렇게 정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암브로시아를 먼저 한 사람에겐 확실히 암브로시아도 명작이었을 거 같다. 최신작에 비해 아쉬워서 그렇지. 어떤 특정 부분이 아쉽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전부 다 (상대적으로) 아쉽다. 셀레스포니아 할 때 되게 .. 2021. 9. 3.
[게임 리뷰] 마법소녀 셀레스포니아 리뷰 지인을 통해 알게된 게임인데, 시작하고 2일 동안 너무 힘들어죽는 줄 알았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취향 저격인 게임이라 진짜 하다가 죽는 줄 알았다. 게임을 하는데 왜 죽냐구요? 허허 그걸 제 입으로 어떻게 말하나요 남사시럽게. 게임의 내용은 단순하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마법소녀가 되어 세계를 구하는 게임이고, 별 내용없는 스토리를 스토리 클리어 목적으로 플레이하면 (게임 조작이 익숙하다는 전제 하에) 길어야 6시간 정도 걸리는 듯? 다만 스토리가 목적인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고, 주인공의 선택지를 골라주면서 타락하는(?) 과정을 보는 게임이라 자유도가 높다. 나는 초반 1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스토리를 노가다하면서 2일 동안이나 했다.. 기본은 도트로.. 2021. 8. 27.
[에로게] 잊을 수 없는 한 순간의 기억 - 사랑×친애 그녀(2015) 우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 말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언제 떠나갈지 알 수 없다. 좋아한다고 졸졸 따라다니는 히로인은 만화 속에만 있지, 현실에서는 좋아해도 졸졸 따라다니지 않는다. 사랑×친애 그녀(이하 코이카케)는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작품이다. 평범한 에로게와 달리 색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철저히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된다. 현실의 연애처럼 세나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대화를 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 피어나는 자기중심적 생각과 오해가 이야기의 중심에 조용히 자리 잡혀있다. 세나도 복잡한 사정을 가진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였다. 코이카케는 개인의 경험과 감성에 따라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풋.. 2021. 7. 21.
[에로게] 최고의 에고, 사랑 - 종말의 하늘 리메이크(2020) 3대 전파게로 유명한 "종말의 하늘"은 1999년 8월 27일에 발매된 작품인데, 작년 스바히비 10주년 특별판과 함께 종말의 하늘 오리지널과 동봉되어 발매되었다. 종말의 하늘(1999)을 플레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스바히비와는 다른 맛이 있는 괜찮은 게임이었다. 항상 나오던 철학적인 요소도 흥미로웠고, 스바히비와 달리 정해진 분량을 담백히 그려낸 점도 좋았다. 스바히비의 원안이 되었던 종말의 하늘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볼 수 있는 캐릭터도 있었고 새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캐릭터도 있어 흥미로웠다. 특히, 중요인물인 마미야 타쿠지의 성우는 변경되지 않고 다른 성우는 모두 변경되었는데 이게 또 잘 어울려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요코야마 .. 2021. 5. 21.
[에로게] 내가 사라진 세계의 상냥함 -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2020) 사쿠렛은 추리물 형식을 하고 있는 타임리프물로 나는 2020년 야겜 원탑이라 생각한다. 시나리오 라이터의 전작인 어메그레는 억지 해피엔딩이라 약간 불만족스러웠다. 나는 어메그레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에 부정적이다. 어메그레는 세드엔딩으로 끝냈어야 할 작품이었다.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냈다는 이유만으로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세드엔딩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사쿠렛은 해피엔딩으로 끝내도 될 법한 작품이었는데 세드엔딩으로 끝나버렸고, 어메그레의 해피엔딩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세드엔딩이라는 이유로 사쿠렛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해피엔딩 찬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쿠렛은 해피엔딩인 게 조금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세드엔딩 나름대로 괜찮은 여운이 있었다. 마지.. 2021. 4. 23.
[게임 리뷰] 링피트 운동 일지 8-12일차 (링피트 리뷰) 8일차 (2021년 3월 30일) 아무리 생각해도 어드벤처 모드로 하면 게임과 다를 바 없고, 운동으로서 애매한 거 같아 7일차인 어제 저녁에 커스텀 설정을 해놓았다. 한 코스를 러닝-자세(최대횟수)-러닝-자세 이런 식으로 꽉 채웠는데 다 하니 10분 정도 걸렸다. 어드벤처 모드 30분보다 커스텀 모드가 쉬는 시간이 없어 그런지 오히려 더 힘들다는 느낌이었다. 어드벤처 모드는 (난이도가 낮을 경우)몬스터 잡을 때도 자세 몇 번 하고 또 다른 자세 하고, 몬스터 잡으면 또 살짝 움직이가 또 한 번 몬스터 잡고, 몬스터 몇 번 잡으면 또 가만히 서서 대사 선택하고 스무디 만드느라 시간 걸리니까. 어쨌든 커스텀 모드 10분 하고 어드벤처 모드를 하니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 이전의 일지와 달리.. 2021. 4. 4.
[게임 리뷰] 링피트 운동 일지 6-7일차 (링피트 리뷰) 6일차 (2021년 3월 28일) 6일차가 되니 요가 자세도 생기고 스킬 구성도 늘어났다. 나는 지방 연소 위주로 해야하는데, 초반이 지나니 스킬(운동 방법)이 너무 많아졌다. 뭘 골라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스킬을 다 사용할 수 없어 아쉽다. 그리고 스킬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게임 플레이에 딜레마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스킬을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 운동으로서의 선택과 게임으로서의 선택이 나뉘게 된다. 링피트 스킬을 보면 운동 난이도가 낮고 데미지도 높고 광역도 들어가는 스킬이 있고, 반대로 운동 난이도는 높고 데미지는 낮고 단일 데미지인 스킬도 있다. 운동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운동 난이도가 높은 스킬을 선택해야하겠지만, 운동을 위한 스킬을 선택하면 단일 데미지고 데미지도 낮다보니 몬스터가 5마리나 나오면 스킬을.. 2021. 3. 30.
[게임 리뷰] 링피트 운동 일지 4-5일차 (링피트 리뷰) 4일차 (2021년 3월 26일) 몇 달 만에 드디어 링피트를 했다. 스위치에 먼지만 쌓이고 있어서 스위치를 아예 중고로 팔아야 되나 계속 고민만 하고 팔진 않았는데, 드디어 하게 됐다. 봄이라 그런지 운동할 정도로 의욕이 남아돌아서 하게 됐다. 하여튼 계절 때문에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가 참 무섭다. 1시간 동안 했다. 그런데 게임 시간은 20분이 찍혀있었다. 링피트 운동 시간 계산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 진짜 딱 운동한 시간만 체크해주는 건가? 그리고 약간 힘든 거 보면 보면 운동 효과는 있지 않을까 싶다. 꾸준히 하고 싶은데 내가 일지를 꾸준히 써나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5일차 (2021년 3월 27일) 스테이지 클리어에 필요한 시간이 내가 정한 운동 시간보다 더 긴 상황이 되어버렸다. .. 2021. 3. 30.
[게임 리뷰] 링피트 운동 일지 1-3일차 (스위치 리뷰, 링피트 리뷰) 링피트 1일차 (2020년 10월 30일) - 스위치 리뷰, 1일차 일지 내 인생에 콘솔이라고는 친척 집, 친구 집에서 플스로 철권 해본 기억이나 PSP로 레이싱 게임 몇 분 해본 정도밖에 없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거의 순혈 PC 게이머였고, 콘솔 게임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고작 게임하려고 비싼 가격을 주고 사야한다고? 그래서 콘솔을 내 돈 주고 산 적이 없었다.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 일이 콘솔 구매 첫경험이다. 구매한 이유는, 운동을 해야할 거 같긴 한데 운동이 하기 싫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운동을 하기 싫은데 어떻게 운동을 할 방법이 없을까 싶어 링피트에 관심을 가졌다. 다들 효과도 봤다 그러고, 게임이니까 재밌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를 가졌다. 처음 관심을 가졌던 건 2019년.. 2021. 3. 30.
[게임 리뷰] 운동 싫어하는데 사도 될까요? (링피트 구매 3개월차 리뷰) 나는 콘솔 유저가 아니다. 당연히 닌텐도 스위치도 별로 관심을 안 가졌고 링피트 이전에 스위치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도저히 운동하기가 싫어서 게임으로 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주변 지인은 링피트로 효과를 잘 봤는데 나도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36만원 정가로 풀렸다길래 10월 26일에 스위치를 사고, 그 다음 날인 27일에 링피트도 샀다. 그리고 3개월 동안 링피트로 얼마나 효과를 봤냐면 2일 했고, 1일당 30분도 안 했기 때문에 1시간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콘솔 유저가 아니다보니 스위치로 링피트 외의 게임을 한 적도 없다. 결론만 말하자면, 운동 효과를 바라고 사는 거라면 사지 않길 바란다. 물론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하는 게임을 .. 2021. 1. 12.
[게임 리뷰] 데스 스트랜딩 리뷰 두 번째 -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데스 스트랜딩은 이걸로 다 한 거 같다. 데스 스트랜딩 리뷰는 이전에 이미 작성했고, 내가 어디까지 했는지 왜 그만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만약 데스 스트랜딩을 구매하려고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방금 링크한 리뷰와 이 글을 읽으면 어느 정도 구매에 참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1. 플레이 타임 일단 데스 스트랜딩은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지만, 사실 형식은 마인 크래프트 서바이벌 모드와 유사하다. 마인 크래프트는 무슨 게임이냐? 마인 크래프트도 엔더 드래곤을 잡는 엔딩이 존재하지만 사실 마인 크래프트를 하는 사람은 굴 파고 건설놀이, 레드스톤 회로 짜기, 보물 찾기 등을 하기 바쁘다. 데스 스트랜딩도 스토리가 주된 게임이지만 사실 스토리보다는 배송하고, 건설하는 게 주된 컨.. 2020. 12. 30.
[게임 리뷰] 데스 스트랜딩 리뷰 데스 스트랜딩이 스팀에서 할인을 하면서 살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모 님이 선물로 갑자기 줘버려서 하게 됐다. 데스 스트랜딩을 가끔 특정한 팁이나 정보를 찾아보려고 검색해보면 호불호가 심한 게임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진 알 거 같다. 데스 스트랜딩엔 듀토리얼이 없다. 우리가 보통 게임을 하기 전 게임에 대한 간략한 숙지를 하고 들어가고 그에 따른 플레이를 하기 마련이지만, 이러한 콘솔류 게임은 대개 듀토리얼이 없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토리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플레이 방식을 알려준다. 그리고 많은 콘솔 유저가 이러한 게임을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하는 거 같다. (나는 콘솔 유저가 아니다) 일단 이 게임은 내가 생각하기에 "모험"을 하라고 만들어둔 게임 같다. 마인크래프트를 잼민이 게임이.. 2020. 12. 23.
[엔터 더 건전] 플레이 후기, 그리고 공략 팁 후기 엔터 더 건전 업적 100% 달성으로 정말로 더 이상 게임 켤 일은 없다. 못 해본 건 쥐갈 3페이즈 클리어 밖에 없는 듯. 3페이즈 2라운드까진 가는데 3라운드에서 매번 실수해서 죽는다. 공략 제대로 외우고 하면 되는데 그렇게까진 하기 싫어서 대충대충 될 때마다 도전했더니 항상 3페이즈 3라운드에서 패배. 몇 년 전 친구에게 선물받은 게임이었는데 이걸 최근 몇 달 간 뽕을 뽑다 못 해 거덜내버렸다. 일단 느낀 점은, 엔터 더 건전은 욕 할 만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일단 나도 첫 클리어 하기 전까지는 욕을 엄청 많이 했다. 로그라이크 장르를 그 전까지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왜 3층에서 죽었는데 자꾸 1층에서 해야하는지 납득하기 어려웠다. 3층까지 가봤다고 1층을 또 무난히 깰 수 있는 게 아닌데.. 202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