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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게 감상

[에로게] 내가 사라진 세계의 상냥함 -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2020)

by ㅁㄱ 2021. 4. 23.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

사쿠렛은 추리물 형식을 하고 있는 타임리프물로
나는 2020년 야겜 원탑이라 생각한다. 

 

시나리오 라이터의 전작인 어메그레는 억지 해피엔딩이라 약간 불만족스러웠다.

나는 어메그레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가에 부정적이다.
어메그레는 세드엔딩으로 끝냈어야 할 작품이었다.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냈다는 이유만으로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세드엔딩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사쿠렛은 해피엔딩으로 끝내도 될 법한 작품이었는데 세드엔딩으로 끝나버렸고,
어메그레의 해피엔딩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세드엔딩이라는 이유로 사쿠렛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해피엔딩 찬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쿠렛은 해피엔딩인 게 조금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세드엔딩 나름대로 괜찮은 여운이 있었다.

마지막 편지 읽는 장면은, 히로인이 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여주는 장면인데 그 부분에서 울컥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세드엔딩이 문제라는 듯이 말하니까.. 조금 싫었다.

히로인과 헤어졌다고 해도, 그녀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해도, 내가 없는 세계에서 나를 위해 좋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히로인이 그렇게 노력했는데, 어떻게 그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걸까?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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