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차 (2021년 3월 30일)
아무리 생각해도 어드벤처 모드로 하면 게임과 다를 바 없고, 운동으로서 애매한 거 같아 7일차인 어제 저녁에 커스텀 설정을 해놓았다. 한 코스를 러닝-자세(최대횟수)-러닝-자세 이런 식으로 꽉 채웠는데 다 하니 10분 정도 걸렸다. 어드벤처 모드 30분보다 커스텀 모드가 쉬는 시간이 없어 그런지 오히려 더 힘들다는 느낌이었다. 어드벤처 모드는 (난이도가 낮을 경우)몬스터 잡을 때도 자세 몇 번 하고 또 다른 자세 하고, 몬스터 잡으면 또 살짝 움직이가 또 한 번 몬스터 잡고, 몬스터 몇 번 잡으면 또 가만히 서서 대사 선택하고 스무디 만드느라 시간 걸리니까.
어쨌든 커스텀 모드 10분 하고 어드벤처 모드를 하니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
이전의 일지와 달리 이번엔 좋은 점도 있다는 듯이 작성한 거 같지만 여전히 링피트에 회의적이다.
9일차 (2021년 3월 31일)
안 했다.
10일차 (2021년 4월 1일)
안 했다.
11일차 (2021년 4월 2일)
안 했다.
3일 동안 약속도 있고 할 일도 있어 결국 안 하게 됐다. 그 전에는 하겠다고 했던 시간에 맞춰서 했지만, 이번에는 할 만한 시간이 살짝 나왔을 때도 귀찮다고 미룬 감도 없지않아 있다. 커스텀 모드를 설정한다는 건 게임에 흥미가 많이 떨어졌다는 의미라 결국 안 하게 되는 거 같다.
12일차 (2021년 4월 3일)
닌텐도 스위치와 링피트를 중고로 처분하기로 마음먹고 당근마켓에 올렸다. 2일 했을 때는 스위치 중고로 팔기 아깝다, 링피트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팔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본전을 뽑고야 말겠다는 생각 떄문에 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중고로 엄청 팔고 싶었지만 그래도 몇 달 간 본전 심리 때문에 끌어안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며칠 간 링피트를 해보니 미련이 싸악 사라졌다. 충분히 즐기진 않았지만, 내가 며칠 간 이걸 최대한 써보면서 "나는 스위치도 링피트도 절대 더 쓰지 않을 거 같다"고 확신했다. 나는 원래 콘솔충이 아니니 스위치도 쓰지 않을 거고 링피트는 더 할 마음이 없으니 내가 절대 스위치를 더 안 쓰겠구나.
일지 초기에도 말했지만,
스위치를 가진 사람이 운동 한 번 해보겠다고 링피트를 사는 건 합리적인 구매라고 생각한다. 한 번 즈음 질러서 해볼 만하다. 하지만 스위치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운동 한 번 해보겠다고 스위치와 링피트를 사는 건, 공짜 쿠폰을 쓰기 위해 치킨을 10번 시켜먹는 사람과 다르지 않은 거 같다. 운동을 할 거면 그냥 헬스를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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