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콘솔 유저가 아니다. 당연히 닌텐도 스위치도 별로 관심을 안 가졌고 링피트 이전에 스위치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도저히 운동하기가 싫어서 게임으로 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주변 지인은 링피트로 효과를 잘 봤는데 나도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36만원 정가로 풀렸다길래 10월 26일에 스위치를 사고, 그 다음 날인 27일에 링피트도 샀다.
그리고 3개월 동안 링피트로 얼마나 효과를 봤냐면
2일 했고, 1일당 30분도 안 했기 때문에 1시간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콘솔 유저가 아니다보니 스위치로 링피트 외의 게임을 한 적도 없다.
결론만 말하자면, 운동 효과를 바라고 사는 거라면 사지 않길 바란다.
물론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하는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사도 된다. 아니면 이미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운동을 더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도 된다. 아니면 원래 스위치도 있었고 동물의 숲과 같은 게임도 즐겼고 다른 콘솔 게임들도 즐기는데 링피트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정도로 가볍게 사는 거라면 사도 된다.
하지만 나처럼 스위치도 안 쓰는 사람이, 운동 효과를 바라고 링피트를 산다는 건 바보와 다를 바 없다.
그래 내가 바보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운동을 자주 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링피트 게임으로 효과를 본 사람이 많대서 나도 하면 혹시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링피트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까지 운동을 하게 만드는 기적의 효과까진 없다. 결국 운동처럼 여기다가 운동을 안 하듯이 링피트도 안 하게 된다. 귀찮아서.
내 주변에 나와 같은 사람이 정말 많다. 처음엔 다들 오 나도 운동 하면서 링피트를 구매했지만 결국 다들 링피트를 안 하고 있다. 며칠도 못 간다. 그나마 스위치로 다른 게임을 잘 즐기는 사람은 손해본 금액이 그리 크지 않아 괜찮은데, 나처럼 링피트 하나 때문에 스위치를 산 사람은 정말 바보가 된다..
하필이면 몇 달 방치된 뒤에야 아 중고로 팔아야되나?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이미 중고가는 떨어져있어서 윽 하게 된다.
'게임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 리뷰] 닌텐도 스위치, 링피트 중고 판매 후기 (6) | 2021.04.07 |
---|---|
[게임 리뷰] 링피트 운동 일지 8-12일차 (링피트 리뷰) (0) | 2021.04.04 |
[게임 리뷰] 링피트 운동 일지 6-7일차 (링피트 리뷰) (0) | 2021.03.30 |
[게임 리뷰] 링피트 운동 일지 4-5일차 (링피트 리뷰) (0) | 2021.03.30 |
[게임 리뷰] 링피트 운동 일지 1-3일차 (스위치 리뷰, 링피트 리뷰) (0) | 2021.03.30 |
[게임 리뷰] 데스 스트랜딩 리뷰 두 번째 -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0) | 2020.12.30 |
[게임 리뷰] 데스 스트랜딩 리뷰 (0) | 2020.12.23 |
[게임 리뷰] フルーツボックス (0) | 2020.09.25 |
댓글